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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발이식한 머리카락은 영구적일까?

2019.06.12

[ASK미국 비절개 모발이식 -권오성 전문의]

 

▶문= 모발이식을 알아보고 있는데, 한 번 심은 머리카락은 평생 빠지지 않나요? 

▶답= 모발이식 수술이 안정적으로 잘 되면 한 번 심은 머리카락은 반영구적으로 빠지지 않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모발의 노화현상은 비껴갈 수 없겠지만,

이식한 모낭의 ‘생착률’이 높다면 이식모를 반영구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두피에는 평균 10만 개 정도의 모낭이 존재하는데,

이 중 뒷머리와 옆머리의 모발은 일반적인 탈모에도 늦게까지 빠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은 본인의 후두부에 있는 건강한 모낭을 채취해서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타인의 모발을 사용하면 조직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썬 본인의 모발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식한 모낭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생착률’이 높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낭의 ‘채취와 이식법’이 중요합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 없이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해서 이식하는 방법인데요.

모낭 자체가 매우 연약해서 채취할 때 손상되지 않도록 뽑아야 하고,

불필요한 주변조직 훼손이나 흉터를  방지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모낭을 집어서 이식을 할 때도 모낭 뿌리가 꺾이거나 다치지 않도록 한 번에 쑥 집어넣어야 하죠.

무조건 많은 모낭을 빽빽하게 심기 보다,

이식 가능한 양과 본인의 헤어스타일을 고려하여 모낭을 적절히 분배해야 합니다.

주변 모발이 손상되지 않도록 기존 모발과의 적당한 간격도 신경써야 합니다. 

 

모발이식 후 3개월 정도까지는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 위해

이식한 모낭이 탈락되는 시기로 기존보다 더 휑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간혹 주변부의 모발이 일시적으로 탈락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3개월 이후부터는 모발이 듬성듬성 자라기 시작해서

6개월 정도에는 절반 정도, 9개월 정도에는 모발이 꽤 길게 자랍니다.

보통 1년 이상이 경과되면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이식모가 기존 모발처럼 굵어지고 풍성해지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