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먼저 찾는 포헤어를 소개합니다.
▶문= 동전 크기의 원형탈모가 생겼는데 모발이식 해야 하나요?
▶답= 원형탈모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림프구는 원래 우리 몸에 들어온 세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모낭을 이물질로 착각해서 공격하게 되고
공격당한 모낭의 모발이 모발이 빠지게 되어 원형탈모가 발생합니다.
원형탈모는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증세도 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전 크기 정도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데,
처음에는 한 두 개에서 나중에는 전체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혈액검사도 문제 없고 다른 질환이 없다면 원형탈모의 90%는 저절로 좋아지지만
10% 정도는 탈모반이 띠로 나타나는 사행성 탈모나
두피의 모발이 모두 탈락되는 전두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원형탈모라고 진단 받았다면 보통 1년 내에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됩니다.
만약 원형탈모가 여러 군데로 확장되고 있다면 모발이식을 진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미 몸 속의 면역세포가 본인의 모낭도 자신의 것으로 인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모발을 이식해도 다시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1년이 지난 후에도 원형탈모 부위에 모발이 자라지 않고
더 이상 확장되지 않는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원형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모발이식 외에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당뇨나 골다공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원형탈모 부위에 미녹시딜을 바르는 것인데,
사람마다 증상은 다르지만 머리카락이 자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만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재발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